가성비 레고, 저렴하고 좋은 레고 세트
언제인가부터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가성비' 라는 단어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의 약어인 '가성비'는 문자 그대로 같은 에너지, 돈, 시간등의 재화를 투자 했을 때, 그에 대해 얻는 것과 만족감이 상대적으로 큰지 작은지에 대한 비율을 말합니다. 동일한 재화를 투자 했음에도 다른 선택지를 선택 했을 경우보다 결과적으로 얻는 것과 만족감이 덜하다면 상대적으로 가성비 있는 선택을 하지 못한 것이죠.. 경제 원칙인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보고자 하는 것은 자본주의 안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본능과도 같습니다.
레고의 가성비 판단하기
레고 측에서 제품의 가격을 선정하는 기준을, 우리 일반 소비자들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간 출시 된 제품과 그 제품들의 가격대를 비교하여 대략적으로 추측 할 뿐입니다. 신제품이 출시 될 때마다 레고의 가성비를 평가하는 리뷰가 줄을 잇습니다. 그중 가장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하여 평가하는 방법은 '세트에 포함 된 부품(piece) 수' 대비 가격을 계산 해 보는 것입니다. '가격을 부품수로 나누어' 1개의 부품당 얼마의 가격인지를 계산하여 판단 하는 것이죠. 가령 중저가형 레고 세트로 출시 되어 온 '레고 테크닉 자동차' 시리즈의 경우 미국 달러 기준으로 각각 49.00 달러에 출시 되고 있습니다. '레고 테크닉 머스탱 쉘비' , '레고 테크닉 지프 랭글러' , '레고 테크닉 부가티 볼리드' 등의 차량이 여기에 속합니다.
'레고 테크닉 지프 랭글러'와 '레고 테크닉 부가티 볼리드'를 비교해 봅시다. 전자는 665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후자는 905개의 부품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 대비 부품수'를 보면 부가티 볼리드가 월등하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각 세트를 구매해서 조립을 한 레고팬들에게 둘 중에 어느 세트가 가성비가 좋은 세트인지 또는 어느 세트에 더 만족을 하는지를 묻는다면 의견이 갈립니다. 가성비 측면에서 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후자가 더 나은 세트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데 말이죠.
내가 생각하는 레고 가성비의 정의
레고의 가성비를 이야기 할 때 완벽하게 객관화 된 기준을 설정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살펴본 '가격대비 부품수' 가 그나마 객관적 기준을 설정 해 가성비를 판단한 케이스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품의 판매수와 구매자들의 구입 후기 및 세트에 대해 한 평가들을 비교 해 본다면,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만족을 보고자 하는 우리들의 본능을 부정하는 꼴이 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세트들만 비교 했을 때 '가격대비 부품수'가 많은 세트의 판매수가 압도적으로 높지도 않고 평가가 늘 좋은 것도 아닙니다.
모든 물건을 구입 할 때는 1차적으로 가격을 고려 하게 됩니다. 레고를 구입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서는 가격 대비 각자만의 기준을 가지고 제품을 선택합니다. 레고를 구입 할 때 가격 대비 부품수를 고려하여 세트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능이 얼마나 탑재 되어 있는가' '외관의 디테일이 실제 모델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 '전시 했을 때 기존 제품들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 '조립 과정이 도전적이거나 즐거운가' 등 사람마다 중요시 하는 부분이 그 기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대비 부품수' 보다는 '가격대비 각자의 기준을 충족함으로 인해 발생 하는 만족감'이 높다면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성비 좋은 레고 추천
앞으로 블로그에서 레고 리뷰를 함에 있어서 종종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라는 언급을 하는 세트들이 나올 것입니다. 제가 몇 몇 리뷰마다 이야기 하게 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가격대비 부품수'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해당 제품의 장단점과 매력 포인트가 가격에 비해 매우 훌륭하다라는 것을 전제 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레고팬들의 의견, 대세 여론도 함께 소개하여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 하도록 노력은 할 것입니다. 모든 레고 관련 글들은 제가 직접 구입하여 조립하고 경험 한 후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평가하여 작성 할 것입니다. 그리고 레고 입문자분들이나 레고를 메인 취미로 삼지 않으시는 분들을 고려 해 비교적 저렴한 세트 위주로 소개 해 나갈 예정입니다.